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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스프] 중국에서 온 '수상한 소포' 배후가 '솨단'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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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간 전국이 때 아닌 '수상한 소포'에 큰 혼란을 겪었죠. 어제(25일)를 기준으로 모두 3천21건의 신고가 접수됐는데, 경찰 등 관계 당국은 오인 신고를 뺀 나머지 1천45건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이 소포가 대부분 중국에서 발송돼 타이완을 거쳐 국내로 들어온 걸로 보고, 중국 공안에 수사 협조도 요청해 둔 상태예요.

무슨 상황인데?



아직까진 소포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상당수는 소포 안에 물건 자체가 없어서 당국은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과 관련된 '브러싱 스캠', 이른바 중국의 '솨단'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 소포들을 무작위로 보낸 특정인들에게 정보통신망법상 개인정보 무단수집 등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좀 더 설명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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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솨단'이라는 말 생소하실 텐데요. 이게 뭐냐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에 마치 판매 실적과 이용자 평점이 높은 것처럼 조작하는 걸 말합니다. 보통 알리바바나 아마존 같은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입점한 중국 업체가 판매 실적을 가짜로 높이려고 '솨커'라는 가짜 고객을 동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솨커들, 즉 가짜 고객들은 업체한테 돈을 받은 대신에 온라인에서 무작위로 이름과 주소를 찾은 임의의 사람에게 주문을 넣습니다. 그다음, 주문이 들어가면 실제 주문한 물건을 우편으로 보내는 대신에 배송 비용이 적게 드는 저렴하고 가벼운 물건을 보내거나 아니면 아예 아무것도 없는 빈 상자를 보냅니다. 그래서 배송이 완료되면, 가짜 고객인 솨커는 업체의 물건에 대한 가짜 후기를 좋게 꾸며서 올려주는 식입니다.

한 걸음 더



중국에서 이런 사기가 횡행하는 건 소비자의 솔직한 평가인 후기가 실제 판매 실적에 크나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데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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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기자 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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