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공수처 제공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경무관 뇌물수수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대우산업개발 측 관계자들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조사에 불응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24일 경향신문 취를재 종합하면 공수처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대우산업개발 재경·법무·비서실 임직원 6명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이들 모두 출석에 불응했다. 이들은 이상영 전 대우산업개발 회장의 개인 혐의와 관련된 수사여서 조사받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공수처는 핵심 피의자인 이 전 회장에 대해서도 지난 14일에 이어 지난 21일 출석을 통보했으나 조사는 불발됐다. 이 전 회장을 대리하는 A변호사의 입회 여부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이 전 회장 측은 디지털포렌식 및 피의자 조사 과정에서 A변호사의 입회를 제한한 공수처의 조치가 부적절하다며 법원에 준항고를 제기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대한변호사협회도 A변호사를 징계해달라는 공수처의 요청을 기각했다. 공수처는 A변호사가 이 전 회장에게 불리한 진술을 한 참고인 B씨와 이 전 회장 양측을 대리했다며 징계를 요청했지만 변협 조사위원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수처는 법원 결정에 재항고하고 A변호사에 대한 변협의 징계 기각 결정에 대해서도 이의신청을 한 상태다. 공수처 관계자는 “대우산업개발 관련자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필요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공수처는 김모 경무관이 이 전 회장 외 다른 기업 관계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정황도 포착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 무슨 옷 입고 일할까? 숨어 있는 ‘작업복을 찾아라
▶ 뉴스 남들보다 깊게 보려면? 점선면을 구독하세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