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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스프] 최고의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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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런던 아이들 주간(Kids Week) (글 : 황정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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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곧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된다. 부모들은 6주가 넘는 긴 시간 동안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무엇으로 채울지 고민하게 된다. 그런 부모들의 눈이 번쩍 뜨일 만한 런던 극장가의 제도가 있다. 7월 중순부터 8월 한 달간 운영되는 <아이들 주간 (Kids Week)>이다.

"아이들은 최고의 런던 공연에 공짜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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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주간>의 운영 방식은 간단하다. <아이들 주간>에 참여하는 공연 티켓 한 장을 성인이 구매하면 동반하는 17세 이하의 아이에게 같은 공연의 티켓 한 장이 무료로 주어진다. 추가로 두 명의 아이까지 정상가의 반값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고, 흔히 4, 5천 원에 달하는 예매 수수료도 면제된다. 즉, 성인 티켓 한 장 가격이 1만 원이라면 2만 원에 성인 한 명과 아이 세 명이 함께 공연을 볼 수 있는 셈이다.

'아이들은 최고의 런던 공연에 공짜로 간다'는 홍보 문구는 과장이 아니다. <위키드>나 <오페라의 유령>처럼 이제는 고전이라 불릴 만한 명작 뮤지컬뿐 아니라 매튜 본의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국립극장의 연극 <시련 The Crucible> 등 비교적 신작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올해 <아이들 주간>에 포함되었다.

청소년뿐 아니라 어린이, 유아들을 위한 공연 또한 풍성하다. 에릭 칼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주아주 배고픈 애벌레 The Very Hungry Caterpillar>,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영국인들에게 사랑받은 동화책 <간식을 먹으러 온 호랑이 The Tiger Who Came to Tea> 등 명작 동화를 기반으로 한 연극과 뮤지컬들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셰익스피어 글로브는 <한여름 밤의 꿈>을 소재로 한 코미디 <한여름의 기계공>을 다섯 살 이상의 관객에게 선보인다. 올리비에 시상식 후보까지 올랐던 이 코미디는 샘 워너메이커 극장 무대에서 볼 수 있다. 셰익스피어 시대의 건축 방식을 재현해 지은 이 극장은 건물 내부를 둘러보기만 해도 살아있는 역사 공부가 된다.

아이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경험하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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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Official London Theatre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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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다. 많은 극장들이 각자의 공연 성격에 맞춰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제공한다. <오페라의 유령>은 관람에 앞서 제작 스태프나 출연진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마틸다>는 웨스트엔드의 현역 베테랑에게 직접 음악과, 연기, 춤을 배워볼 수 있는 드라마 워크숍을 제공한다. <레 미제라블>처럼 조명, 음향, 무대 기계 장치 등의 시범을 선보여 백스테이지의 메커니즘을 체험하도록 돕는 극장도 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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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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