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5 (월)

이슈 물가와 GDP

6월 생산자물가 0.2% 떨어져…전월비 석 달째 내리막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6월 원재료 등 공산품을 중심으로 생산자물가가 석 달 연속 떨어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5월(120.03)보다 0.2% 낮은 119.8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로 4월(-0.1%)과 5월(-0.4%)에 이어 3개월째 내림세일 뿐 아니라, 1년 전인 2022년 6월보다도 0.2%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지수가 하락한 것은 2020년 11월(-0.3%) 이후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서정석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전력·가스 등이 올랐지만 석유·화학·1차금속제품 등 공산품이 내리면서 6월 생산자물가가 5월보다 0.2% 낮아졌다”며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산품 하락 폭이 커지면서 전년 동월대비로도 0.2%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석탄·석유제품(-3.7%), 농산물(-1.4%), 화학제품(-1.3%) 등이 내렸다. 하지만 전력·가스·수도·폐기물(1.8%)과 서비스업 가운데 금융·보험(0.6%), 음식점·숙박(0.1%) 등은 올랐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감자(-41.7%), 무(-12.5%), 나프타(-11.1%), 벤젠(-12.2%), D램(-3.9%) 등이 떨어졌다.

중앙일보

생산자물가지수 추이. 사진 한국은행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산업용전력(2.8%), 일반용전력(3.0%) 위탁매매수수료(2.8%), 택시(2.4%), 햄버거·피자전문점(1.0%) 등의 가격은 더 높아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3% 낮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7.5%, 1.0%, 0.3%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6월 총산출물가지수도 5월보다 0.8% 내렸다. 공산품(-1.5%)과 농림수산품(-1.3%)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서 팀장은 생산자물가 전망과 관련해 “7월의 경우 유가가 다소 오른 데다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유가, 공공요금 추가 인상 여부 등에 따라 생산자물가지수가 등락할 수 있는만큼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