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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 (목)

[스프] 때론 연인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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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 (글 : 박진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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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 인생의 고민 중 어쩌면 가장 크게 다가올지도 모를 '연애', 이 둘이 결합했다면? '직장고민상담소-대나무슾'의 서브 코너 '비밀리'에서 연애전문가들의 발랄하고도 진지한 경험담과 조언을 들어보세요! (글 : 박진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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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해서 때로는 나의 모습을 꾸미거나 더하거나 빼서 말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내가 상대에게 연애 경험이 없는 순진한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그간의 연애 횟수를 줄여 말할 것이고, 인기가 많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면 오히려 횟수를 늘려서 말할 것이다. 이렇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싶냐에 따라 나의 모습을 실제의 나와는 조금 다르게 상대에게 말할 수도 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기 위해 나 스스로가 보기에 단점이나 안 좋은 부분들을 다 오픈하는 사람은 꽤 드문 경우에 속한다. 연인일 때는 비교적 잘 지내던 사람들이 부부가 되어서는 끊임없이 다투는 이유는 어쩌면 더는 서로에게 보이고 싶은 모습이 아닌 실제의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나서일지도 모른다. 연애가 내가 원하는 순간에만 하는 이벤트라면 결혼은 매일매일을 함께하는 일상이기 때문이다.

내 연인은 몰랐으면 하는 내 회사 생활



사내 연애를 하면서 가장 곤란한 것들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내가 위에 말한 것처럼 좋은 모습 멋진 모습에 해당하지 않는 그 모든 것들을 숨기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한 회사를 함께 다닌다는 것은 더 이상 연애가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영역으로 꽤 많이 건너와 버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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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직장생활을 해 봤으면 알겠지만 회사에서 '나'라는 존재는 완전하고 완벽하지 않다. 때로는 부족하거나 실수도 하고 때로는 직장 상사나 동료들과의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저런 완전무결과는 거리가 먼 모습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모습과 훨씬 더 닿아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연인 사이라고 해서 굳이 있는 그대로 다 알 필요는 없다. 오히려 연인이 몰랐으면 하는 것들에 더 가깝다.

물론 회사 생활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이나 억울한 일 등을 연인에게 말하고 응원과 위로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내가 말하고 싶을 때 말하는 것이지 나의 의사와 무관하게 저절로 상대가 다 알게 되는 것과는 또 다른 이야기이다. 따라서 같은 회사에 다니는 사내 커플의 경우, 상대가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것들까지 다 알게 될 가능성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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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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