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번갈아가며 외교관 추방·영사관 폐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핀란드 총영사관에 지난 6일(현지시간) 핀란드 국기와 유럽연합(EU)기가 휘날리는 모습. 이날 러시아는 오는 10월 1일부터 해당 총영사관을 폐쇄하고 외교관 9명을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2023.7.6. ⓒ AFP=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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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에 성공한 핀란드가 자국 주재 러시아 영사관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나토 가입을 이유로 러시아가 자국 주재 핀란드 총영사관의 운영 허가를 취소한 데 대한 맞대응 차원에서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정부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수도 헬싱키에서 150㎞가량 떨어진 투르쿠에 있는 러시아 총영사관의 운영 허가는 오는 10월 1일부로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핀란드 정부는 성명에서 "최근 러시아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주재 핀란드 총영사관을 폐쇄한다고 발표했는데 앞서 우리 측이 러시아 외교관 추방 조치를 발표한 것을 두고 러시아가 과잉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자 지난 5월 핀란드 남동부 라페란타 소재 러시아 대사관 출장소를 7월 1일부터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러시아 북서부 도시 페트로자보츠크와 무르만스크 등 핀란드 총영사관 출장소 2곳에 대해서도 운영 허가를 취소했다.
이에 핀란드는 지난달 6일 첩보활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자국 주재 러시아 외교관 9명을 추방했다. 러시아는 지난 6일 자국 주재 핀란드 외교관 9명을 추방하는 한편 추가로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핀란드 총영사관의 운영을 취소하는 방식으로 맞섰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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