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인도 간디나가르 마하트마만디르컨벤션센터(MMCC)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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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을 위해선 통화·재정정책의 공조가 중요하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 정부의 재정지출 증가 최소화 노력 등으로 물가 상승률이 2.7%까지 하락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 못지않게 재정정책도 물가 안정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7, 18일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각국 경제수장들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고 1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재정 지출 최소화와 함께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국내에 과도하게 전이되는 걸 막기 위해 일시적으로 실시한 관세 완화 등이 물가를 하락시키는 주요 요인이 됐다”며 재정정책의 역할을 설명했다. 지난해 6% 넘게 뛰었던 물가상승률은 꾸준히 내려와 지난달 2.7%를 기록했다. 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한 건 21개월 만이다.
9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는 세계 경제 위기요인으로 식량·에너지 불안과 기후변화, 전염병 대유행을 들었다. 이어 공급망 불안 해소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다만 이번에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회원국 간 이견으로 공동선언문 도출은 불발됐다.
세종=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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