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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교사 1천800여 명이 탄원서를 작성하는 등 행동에 나섰습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 씨는 지난달 교실에서 학급 제자인 남학생 B 군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A 씨는 전치 3주 상해에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진단을 받았습니다.
A 씨는 "지난 3월에도 한 차례 폭행당한 적이 있지만 참았다"며 "이번엔 바닥에 메다 꽂히고 20~30여 대를 쉴 새 없이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B 군 측은 SBS와 통화에서 "B 군이 우울증으로 약을 복용 중이고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며" "A 교사가 B 군만 차별하고 혼내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A 씨 측은 이번 주 중에 B 군을 상대로 형사 고소, B 군의 부모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할 예정입니다.
이 소식을 접한 교사 1천800여 명이 탄원서 작성에 동참했고, 학교 측은 내일(19일)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기로 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잠시 뒤 <SBS 8뉴스>에서 전해드립니다.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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