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의료원 노사 타결…파업 안하기로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돌입 |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간호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강화 등을 요구하며 지난 13∼14일 총파업을 벌인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이틀 만에 총파업을 종료했지만, 일부 의료기관에서 노사 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조원들의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립대병원 중 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고려대의료원과 국립대병원 중 노조 규모가 가장 큰 부산대병원에서 파업이 지속되면서 현장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17일 보건의료노조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고대안산병원이 속한 고려대의료원 노조는 사측과 임금인상, 인력 충원 등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재택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이기도 한 고려대의료원에서는 전체 조합원 4천500명 중 약 1천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고 재택파업을 종료하고 병원 로비에서 집회하는 등 파업 방식을 변경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총파업에 참여한 서울 상급종합병원 중 경희대병원과 이대목동병원, 한양대병원과 보건복지부 산하 의료기관인 국립중앙의료원은 노사 교섭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 |
경기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의료원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파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림대의료원 노조는 이날 사측과 교섭이 결렬되면 18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경기에서는 상급종합병원인 아주대의료원과 서울대학교 병원이 운영하는 국립교통재활병원에서 파업이 이어지고 있다.
한림대의료원 노조는 앞서 사측과 교섭이 결렬되면 18일 오전 7시부터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나, 이날 오후 노사 협상이 타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산하기관인 국립암센터에서도 임금 인상 등을 놓고 노사가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파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진료와 수술 일정 등엔 문제가 없다고 암센터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 지역 최대규모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에서는 비정규직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노조가 5일째 파업을 이어가면서 이날 입원·수술·외래 진료가 차질을 빚었다. 이들 병원에서는 전체 조합원 4천300명 중 2천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광주·전남에서는 순천 성가롤로병원, 광주 시립 1·2 요양병원, 조선대병원 청소노동자(새봄분회)가, 강원에서는 영월의료원 노조가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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