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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시위와 파업

부산대병원 의료노조 나흘째 파업…'비정규직 직고용'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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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직접고용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

연합뉴스

부산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촬영 박성제]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산업별 총파업을 해제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이 무기한 파업을 선언한 부산대병원을 중심으로 화력을 쏟는 분위기이다.

16일 보건의료노조 부산지부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노조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업무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고 나흘째 파업을 벌이고 있다.

부산대병원 노조에는 간호사 등 조합원 3천500명 가운데 휴직자를 제외한 80%가량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다.

부산대병원 노조는 올해 임단협 교섭 사항 외에도 '비정규직의 직고용'의 핵심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앞으로 독자 파업에 나선 부산대병원 노조를 지원할 계획이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는 이날 부산대병원에 산별노조 차원의 중앙상황실을 차렸다.

오후에는 보건의료노조 중앙, 본부, 지부 간 대책회의를 열었다.

연합뉴스

부산대병원 노조 무기한 파업
[촬영 박성제]


노조는 17일부터 전체 파업 조합원을 4개 조로 편성해 가동한다.

2개의 조가 파업대회에 참가하면 나머지 2조는 재택파업에 들어가는 식으로 교대하며 활동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에는 부산대병원 아트리움 로비에서 '부산대병원 파업 해결 촉구 보건의료노조 기자회견'을 연다.

보건의료노조 측은 "부산대병원의 인력 부족과 이로 인한 환자 피해 사례, 불법의료 실태 등을 비롯해 병원 사용자 측의 불성실 교섭과 장기파업 유도 행위와 관련한 진실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산대병원은 현재 입원 환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수술 일정 등을 조절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주말에는 평소에도 외래진료 등이 이뤄지지 않아 큰 혼란은 없지만, 17일부터 다시 진료 차질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부산대병원 측은 "동료 의료진들이 업무에 하루빨리 복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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