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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스프] '할머니 할아버지'된 우리 아이들, 영양관리 이렇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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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삐뽀삐뽀] 노령 동물을 위한 영양학적 관리 (글 : 김정민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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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사람을 포함한 동물, 더 넓게는 세포로 구성된 유기체의 숙명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화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여러 자극에 따른 손상이 누적되고, 그 손상에 대한 재생이 느려지거나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으며 일어납니다.

노화가 진행된 노령 동물의 숫자는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으며, 한 통계(2021 KB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노령견(10살 이상)을 키우는 가구가 전체 반려견 가구의 19%를 차지했습니다. 미국의 조사 결과도 키우는 반려동물이 노령화되고 있음을 뒷받침합니다.

또한 반려동물의 기대수명 역시 계속 늘고 있습니다. 이전에 15살을 일반적인 소형견에서 장수한다고 했다면, 요즘은 20살은 되어야 소형견 강아지에서도 '우리 강아지가 장수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노령 동물의 숫자가 늘고 기대수명이 늘어난 시점에서 오늘은 노령 동물에서 어떤 질환을 유심히 지켜봐야 하는지, 어떠한 영양학적 관리가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몇 살부터가 노령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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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물병원협회(AAHA)에서는 기대수명의 마지막 25% 시기를 노령으로 진입하는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12살이 기대수명이면 마지막 25% 시기인 9살부터 노령견으로 볼 수 있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대형견, 소형견, 고양이 모두 8살 이상이면 노령 동물이라 생각하고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정기적으로 위험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하고, 영양 관리를 해주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반려동물의 기대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사람을 중년기, 장년기, 노년기로 나누듯, 반려동물도 중년 시기(senior; 시니어)와 노령 시기(geriatric)로 세분화하기도 합니다. 대형견은 기대수명이 소형견에 비해 짧은 편이라 중년과 노령기를 나누기 애매하여 8살 이후로 통합하여 보지만, 소형견과 고양이는 8살 이후를 중년 시기(시니어), 12살 이후를 노령 시기로 볼 수 있습니다. 8살 이후의 중년 시기에는 기초대사량이 급격하게 줄어들며 살이 찔 가능성이 높아지는 반면, 12살령 이후의 노령 시기에는 식욕이 감소하며 살이 빠지고 저체중이 될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노령견'은 어떤 질환을 조심하면 될까요?



▶ 인지장애증후군(강아지 치매)
노령견이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를 보이거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인지장애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11살령-14살령의 강아지의 28%, 15살령-16살령의 강아지 68%가 인지장애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그 비율이 높았습니다.

▶ 만성신장질환
만성신장질환이 있는 강아지의 비율은 전체 강아지의 0.3-1.5% 수준이었지만, 7살령 이상 강아지에서는 10-15%로 발생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신장은 한 번 손상된 이후에는 복구가 되지 않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종양
종양은 5살령 이상 강아지 사망케이스의 20%를 차지하였으며, 10살령-16살령 강아지 사망케이스는 무려 40-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율이 높았습니다. 피부에 난 작은 덩어리라도 유심히 살펴보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관절염
관절염은 1살령 이상의 성견 기준으로 20%가 증상을 보였으며, 8살령 이상 강아지를 기준으로 80%가 증상을 보였습니다. 대형견 품종일수록 관절염 증상이 더 일찍 나타나며, 비율도 높습니다. 또한 사람과 마찬가지로 비만한 반려견일수록 관절염에 대한 위험은 더 큽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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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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