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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이틀만인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규탄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 외교 안보 고위대표는 성명에서 지난 12일 미사일이 올해 네 번째 ICBM 발사였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운반 수단을 개발하겠다는 의사를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이러한 행위는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즉각 준수하고 관련 활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확산금지조약에 따른 핵무기 보유국 지위를 가질 수 없으며 앞으로 절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며 '비핵보유국'으로서 국제원자력기구의 포괄적 안전보장협정을 준수하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 외교수장 격인 보렐 고위대표 명의로 북한 규탄 성명이 나온 건 지난 4월 이후 약 석 달 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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