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정상회의 후 핀란드 순방 계기…우크라 지지 등 의제로
[헬싱키=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북유럽 5개국 정상과 만난 모습. 2023.07.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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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유럽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유럽 5개국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향한 지지와 함께 향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안보 기여 등이 논의됐다.
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헬싱키에서 핀란드, 덴마크,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정상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이후 바이든 대통령 핀란드 순방을 계기로 이뤄졌다.
회담에서 각 정상은 미국과 북유럽 5개국 간 강력한 파트너십을 재확인하고, 안보와 환경, 기술, 사회 분야에 초점을 둔 각국 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특히 안보 분야와 관련해서 참여국은 여전히 진행 중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
백악관은 "각국은 여전히 우크라이나의 독립과 자주권, 영토 보전,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국경을 지지한다"라며 "지속적인 안보, 경제, 법적, 인도주의 지원을 포함해 얼마나 오래 걸리건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지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기타 세계 파트너들과 지속적으로 관여하고 대화하는 등, 미국과 북유럽 5개국을 넘어선 다른 지역과의 외교적 협력도 계속하기로 했다.
대서양 지역의 안보와 안정 문제도 논의됐다. 이들은 특히 아직 나토 가입 절차를 완료하지 못한 스웨덴과 관련,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간 합의에 환영을 보냈다.
백악관은 "각 정상은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모든 나토 동맹의 안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는 북유럽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리라는 점을 언급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북유럽방위협력 프레임워크를 통해 미국과 안보·방위 협력도 심화하기로 했다.
기후 변화 및 에너지 안보, 핵심 광물, 공급망 등 금세기 우선 과제도 논의됐다. 백악관은 "이들 문제에 대한 협력이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각 정상이 거론했다"라고 전했다.
5세대·6세대 이동통신망(5G·6G)과 인공지능(AI), 사이버 안보 및 양자 기술 등에 관한 협력도 차차 강화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미국과 북유럽 국가 간 협력 증진은 중요한 전략적 의존성 및 취약성을 줄이고 더 번영하고 안전한 미래를 도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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