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
보건의료노조가 처우개선, 공공의료 확충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13일 경남 양산시 양산부산대학병원 로비에 내걸린 총파업 관련 현수막을 시민이 바라보고 있다. 2023.7.1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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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보건복지부는 13일부터 본격화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의 파업에 따라 이날 자체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보건의료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에 따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단계로 상향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14일까지 파업을 벌인 뒤에도 병원과 정부가 자신들의 요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지 않는다면 17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는 "진료 공백 우려가 커짐에 따라, 국민 의료서비스 이용에 차질을 최소화하고자 위기경보 '주의' 단계 발령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기경보가 격상된 데 따라 의료기관 파업 상황점검반은 중앙비상진료대책본부로 전환하고, 시·도 광역자치단체와 시·군·구 기조자치단체별로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구성해 필수유지업무를 점검하는 등 진료차질 발생에 신속히 대비, 대응하기로 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시·도 보건담당 국장회의를 개최해 지자체별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12일 상급종합병원장들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실시했다"며 "오는 14일에는 시·도 부단체장 회의를 통해 의료기관 파업상황과 대응현황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의료서비스 공백으로 국민들께서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현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면서 "국민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보건의료인들이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며 환자의 곁을 지켜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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