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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보건의료노조 19년 만에 파업...곳곳에서 진료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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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의료노조가 간호인력 확대와 공공의료확충을 요구하며 1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는 파업 여파로 인한 의료 공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국립암센터입니다,

[앵커]
현재 파업으로 인한 진료 공백이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이곳 국립암센터는 오늘(13일)과 내일(14일) 이틀간 '부분 파업'에 동참하면서 수술 100건 정도가 연기됐습니다.

외래 환자들은 당장 큰 불편을 겪지는 않았지만, 파업 장기화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외래 암 환자 : 평소와 달리 지연 대기가 있을 수 있다고 해서 평소보다 일찍 왔어요. 저는 암 환자이기 때문에 항암이 목적인데 그 치료가 지연될까 걱정되고….]

이번 파업에서 의사나 수술실 간호사 등 필수의료 인력은 제외되지만,

응급 환자가 거쳐야 할 검진 등 관련 절차에 필요한 인력이 파업에 동참하기 때문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보건의료노조가 파업에 나서는 건 의료 민영화에 반대했던 지난 2004년 이후 19년 만입니다.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인력을 확대할 것과 간호사들의 불법 의료행위 근절, 공공의료 확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보건의료노조는 오늘 오전 7시부터 전국 140개 사업장에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조금 전 1시 반부터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집결해 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습니까?

[기자]
정부는 보건의료노조의 요구사항이 이미 관련 정책을 통해 추진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오늘 아침 현장 점검회의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정당성 없는 파업에는 엄격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정당한 쟁의행위를 벗어나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막대한 위해를 끼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입니다.]

복지부는 현재 보건의료 재난위기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상황 점검반을 가동하면서 의료 차질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오늘 아침 YTN에 출연해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위기 단계를 상향하겠다며, 업무복귀 명령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암센터에서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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