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탈 쓰고 정치 괴담·반정부 선동 일삼아"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국민 생명·건강 위협"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역 인근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금속노조 총파업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대통령 집무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3.07.12.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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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13일 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산하 노동조합의 대규모 집회 및 파업을 '불법 정치행위'로 규정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노조의 잇따른 파업이 국민 피해를 가중시킨다고 비판했다.
문종형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민(주)노총의 정치투쟁은 스스로 불법정치세력임을 자인하는 것이며, 정치 현안에 노동자 조직을 악용하는 반사회적 행위"라고 말했다.
문 상근부대변인은 "국내 최대 산별 노조인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가 어제 총파업에 돌입했다"며 "민노총은 이번 총파업을 '윤석열 정권과의 전면전'으로 규정하고, 노동과는 무관한 정치구호를 외치며 서울 한복판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에 각종 불법과 정치선동으로 '국민 민폐기관'으로 전락한 민노총이지만, 무려 2주 동안 산하 산별노조를 동원해 시내에서 이어달리기식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무고한 시민들의 피해를 야기하는 악질적인 행태"라고 했다.
이어 "특히 노조원 수가 수만에 달하는 현대차 노조의 경우 노조 쟁의권 확보 절차를 전혀 거치지 않고 이번 총파업에 참여하면서, 현대차 울산공장 5개 생산라인을 중단하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함께 노동조합법 위반에 대한 법적 책임 공방까지 연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자의 탈을 쓰고 정치 괴담과 반정부적 선동까지 일삼는 민노총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김병민 최고위원은 보건의료노조가 19년 만의 총파업에 나선 데 대해 "환자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잡아버리는 투쟁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 최고위원은 "2004년 이후 무려 19년만의 파업으로 의료현장은 아수라장"이라며 "입원 환자들은 퇴원하고 암 수술이 취소, 지연되는 등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협받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도대체 이들에게 의료인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이라는 게 있기는 하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의료진의 도움이 절실한 환자를 외면한 민노총 보건의료노조의 무책임한 파업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본인들에게 향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어제 민노총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가 기습 시위를 벌였다"며 "국민의 지탄을 받는 정치 시위대 민노총이 무슨 자격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에 올라갈 수 있나"라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노총이 부르짖는 미군 철수, 한미동맹 해체 등 우리 안보를 팔아먹는 주장을 듣는다면, 이순신 장군이 혼쭐을 내실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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