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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보건의료노조 파업 돌입…일부 수술·진료 차질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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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파업 돌입…일부 수술·진료 차질 빚어

[앵커]

오늘부터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진료차질이 벌어지는 곳도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홍서현 기자.

[기자]

네, 경기도 고양의 국립암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부터 보건의료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했는데요.

4만 5,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하면서 일부 병원에선 진료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이곳 국립암센터도 오늘과 내일 잡혀있던 수술 100여 건이 취소된 상태입니다.

외래진료도 2,000건이 취소됐는데요.

다만 노조와 병원이 최소파업에 합의하면서 취소됐던 수술 일정을 다시 잡는 등 정상 진료로 회복하고 있습니다.

경남 양산 부산대병원에서도 응급 건을 제외한 수술 200여 건이 14일 이후로 미뤄졌는데요.

파업 기간 예정돼있던 외래 진료도 90% 정도가 일정이 조정됐습니다.

양산부산대병원도 지난 10일부터 중환자나 고위험 산모 등을 제외한 일반병동 환자를 모두 인근 협력병원으로 옮기거나 퇴원시켰습니다.

환자들의 혼란이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의료공백에 대비해 시도별로 비상진료 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오후엔 보건의료노조 총파업 대회가 예정돼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1시 반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총파업 대회가 열리는데요.

조합원 2만 명 정도가 모일 예정입니다.

오늘 총파업 대회에 이어 내일은 서울과 세종, 부산, 광주 등에서 거점 파업을 벌입니다.

노조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간호사와 환자 수 비율 1:5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데요.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으면 무기한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이미 간호 인력 지원책 등을 마련 중이라며 노조에 파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노조와 정부의 대치가 길어질 경우 의료현장의 혼란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국립암센터에서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hs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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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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