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취업자 증가 규모가 8개월 연속 둔화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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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33만명 넘게 증가했다. 2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증가폭은 3개월째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층 취업자 증가 규모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점도 되짚어봐야 할 이슈다.
통계청이 지난 12일 '2023년 6월 고용동향'을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취업자 수는 2881만2000명이다. 지난해 6월과 비교해 33만3000명(1.2%) 늘었지만 증가 규모는 4월(35만4000명), 5월(35만1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둔화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2만6000명(4.5%)이 증가했고, 숙박·음식점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11만6000명(5.3%), 9만8000(7.7%)명 늘었다. 반면 건설업(6만2000명·-2.8%), 운수창고업(3만9000명·-2.3%), 제조업(1만명·-0.2%) 등에선 감소세를 나타냈다. 건설업 취업자는 지난해 12월부터 7개월 연속, 제조업 취업자는 6개월 연속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고령층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했다. 60세 이상의 취업자는 1년 전보다 34만3000명 증가했고, 50대에서는 7만1000명이 늘었다. 30대에서도 7만명 늘긴 했지만 20대와 40대에선 취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0만3000명, 3만4000명 줄었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576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만8000명 감소했는데, 이중 '쉬었음' 인구가 청년층에선 증가했다. 통계에 따르면 20대 쉬었음 인구는 35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2000명(3.5%) 늘었다. 취업도 실업도 아닌 '어중간한' 청년층이 늘어난 게 청년 취업자 수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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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가 감소하고 지난해 6월(10만4000명) 10만명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며 "인구 대비 고용률이 하락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청년층도 취업자 증가 규모 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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