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 4500~5000명 파업 예상
충남대병원 일부 수술·외래진료 차질
12일 충남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부가 총파업 전야제를 진행하고 있다.2023.7.12/뉴스1 ⓒ News1 허진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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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의 13일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대전에서도 총파업 전야제가 열렸다.
12일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충남대병원 로비에서 총파업 전야제를 열고 파업을 선언했다.
전야제에는 간호사, 의료기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약사, 행정사무연구직, 시설관리, 영양사, 조리, 청소, 정신보건전문요원, 기술 기능직 등 60여 개의 직종의 노조원 1000여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심각한 인력 부족, 터무니 없이 비싼 간병비, 만연한 불법의료, 무책임한 정부의 태도, 노동개악까지 ‘의료대란’이라는 말이 이보다 더 어울리는 때가 없다”며 “127개 지부 145개 사업장에서 6만4000여명의 조합이 보여준 83%의 투표율과 91%의 찬성률이 지금의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노조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적정인력 확충,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불법의료 근절, 업무범위 명확화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투쟁에 나선다”며 “내일 있을 총파업은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키 위한 파업이며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행복하게 일할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파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총파업에는 전국 18곳의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해 145개 의료기관(조합원 수 6만4257명)에서 4만5000명 안팎의 인력이 참여할 전망이다.
이 가운데 대전충남 지역에서는 13개 지역 의료기관에서 4500~5000명가량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응급실과 수술실, 중환자실, 분만실 등에 필수 의료 인력은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는 충남대병원이 13~14일 예정된 일부 수술과 외래 일정을 미루고 상태가 양호한 환자를 조기 퇴원시키는 등 의료 현장에 차질이 빚어졌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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