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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내년 1억5500만원까지 오른다"[코인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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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망하는 분위기 반영한 비트코인, 4000만원대서 보합세

"리플·SEC 소송 시간 더 필요할 듯…지연된 건 아니다"

뉴스1

가상자산 대장주로 불리는 비트코인.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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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 관망하는 분위기 반영한 비트코인, 4000만원대서 보합세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4000만원선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에 형성된 관망 분위기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1시30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10% 하락한 4001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이달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여부의 중요 척도로 보고 있는 CPI 발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13일 발표될 CPI로부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감지되지 못할 경우, 미 연준은 이달 25일 열리는 FOMC에서부터 다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현재 5.00~5.25%에서 5.25~5.50%로 25bp(1bp=0.01%포인트) 올릴 확률을 92.4%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로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포인트 오른 57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 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낮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 스탠다드차타드 "비트코인, 내년에 12만달러까지 오른다"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가 10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인 내년 안에 12만달러(1억55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제프 켄드릭 스탠다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올해 5만달러선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내년에는 12만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켄트릭 책임자는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 비트코인의 채굴 수익성을 들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비트코인 1개당 채굴자 수익성이 증가했다"며 "채굴자들이 현금 흐름을 유지하면서 비트코인을 비교적 적게 매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채굴자들이 현재는 새로 채굴한 비트코인을 100% 팔고 있다"며 "가격이 5만달러가 되면 아마도 30%밖에 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는 현재 하루에 파는 비트코인의 양을 900개에서 180∼270개로 줄이는 것"이라며 "1년 후에는 연간 공급량이 32만8500개에서 6만5700∼9만8550개로 줄어들어 연간 약 25만개의 공급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그레이스케일 "SEC 'ETF 전환 소송' 패소시, 선물 ETF 취소로 맞불 놓을 수 있다"

크레이그 살름 그레이스케일 최고법률책임자가 펜션앤인베스트먼트와의 인터뷰에서 "GBTC의 ETF 전환 소송에서 우리가 승소한다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히려 비트코인 선물 ETF 상장 승인을 취소하는 최악의 수를 둘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살름 최고법률책임자는 "SEC가 해당 소송에서 패소한다면 남은 선택지는 3개뿐일 것"이라며 "첫째는 BTC 선물 ETF 상장 승인을 취소해 BTC 현물 ETF와 똑같이 취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이 경우, BTC 선물 ETF와 현물 ETF 간 이중잣대 논란을 피할 수는 있겠지만 SEC 스스로 상당한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이어 두 번째이자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로 "SEC가 다른 법적 분쟁을 포기하고 GBTC를 ETF로 전환하 다른 금융사들의 BTC 현물 ETF를 승인하는 것"이라며 "마지막으로는 SEC가 GBTC에서 ETF로의 전환을 거부하고 상고하는 것인데, SEC 입장에서는 명분이나 근거 모두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 친리플 변호사 디튼 "SEC와의 소송 판결 시간 더 필요…사안 중대성 고려해야"

리플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존 디튼 미국 변호사가 트위터를 통해 "'리플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 결과가 지나치게 늦게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며 "하지만 사건을 담당하는 토레스 판사의 그간 재판 사례를 고려했을 때, 판결이 지연되고 있다고 볼 만한 정도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리플과 SEC가 지난해 12월 브리핑을 제출했다"며 "이제 막 7개월이 지난건데, 토레스 판사 담당 사건 중 비슷한 시기 브리핑을 낸 토르 에쿼티 사건도 아직 약식 판결이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 카펜터스 펀드 사건은 브리핑 제출 후 8개월 뒤 결과가 나왔고, 정부와 퀼러 간 소송도 7개월이 소요됐다"며 "다른 여러 사건은 브리핑 접수 후 통상 약 6개월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토레스 판사가 리플 소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과를 내기까지 예상보다 더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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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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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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