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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경기 남부 지역에 시간당 30㎜가 넘는 기습 폭우가 내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 자정부터 오늘 오전 9시까지 경기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이천 59㎜, 성남 52.5㎜, 안성 52.5㎜, 안산 50.5㎜, 화성 50.5㎜, 수원 50㎜ 등입니다.
안산에서는 오전 8시 55분쯤 시간당 45.5㎜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비슷한 시각 의왕에서도 43㎜, 화성 42㎜, 안성 39㎜의 비가 1시간 내에 집중됐습니다.
오전 9시까지 장맛비와 관련해 119 신고가 접수돼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를 한 것은 모두 6건입니다.
오전 8시 5분쯤 수원시 장안구의 한 빌라에 물이 차 펌프기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벌였고, 오전 8시 15분쯤에는 수원 팔달구의 한 도로 맨홀이 역류해 통행에 불편을 줬습니다.
현재 경기 지역에는 이천, 여주(이상 호우경보), 과천, 안산, 시흥, 수원, 성남, 안양, 오산, 군포, 의왕, 하남, 용인, 안성, 화성, 광주, 양평(이상 호우주의보) 등 모두 17곳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평택시에는 오늘 정오부터 오후 6시 사이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경기 소방은 비 피해 예방을 위해 20개 소방관서 70여 명이 기상특보에 따른 상황대책반을 운영 중입니다.
소방 관계자는 "반지하 주택가와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 지역 등에는 소방대원들을 전진 배치해 신속한 출동이 가능하게끔 조치했다"며 "특보 해제 시까지 집중호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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