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현지시각)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던 중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 중인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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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저녁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 도착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와 폴란드 공식 방문 등 4박6일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시차 적응을 위한 비공식 일정으로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하다가 미국 상원의원들과 우연히 마주쳤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날 공군 1호기 편으로 빌뉴스 국제공항에 도착해 유정현 주벨기에·나토 대사, 박성호 주나토 군사대표, 강성은 리투아니아 한인회장, 페트라스 자폴스카스 리투아니아 외교부 의전장, 빌리우스 사무일라 주한리투아니아대사관 공사참사관 등의 영접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짙은 감색 정장에 주황색 넥타이를, 김 여사는 흰색 재킷을 착용했다. 김 여사는 에코백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는 ‘부산 이즈 레디’ 열쇠고리를 달았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이후 시차 적응과 컨디션 조절을 위해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했다. 이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산책길에 피트 리케츠 미국 상원의원이 식당 야외 자리에서 식사하다가 윤 대통령 부부를 발견하고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 리케츠 의원은 ‘지난 미국 국빈 방문 때 멋진 의회 연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리케츠 의원을 포함해 나토 회의 참석차 빌뉴스를 찾은 미국 상원의원단과 접견한다. 이 대변인은 이어 “길가 야외 식당에서 식사하던 미국 대표단 직원들이 윤 대통령을 알아보고 ‘아메리칸 파이’ 떼창을 불렀다. 빌뉴스 시민들도 한국 대통령을 알아보고 손을 흔들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 서면 브리핑 제목을 ‘빌뉴스 시내에 울려퍼진 아메리칸 파이’라고 붙였다.
윤 대통령은 산책길에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부부도 마주쳤다고 한다. 미셸 상임의장은 “빌뉴스 거리에서 마주치게 되어 정말 반갑고, 지난 5월 방한 시 환대에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아내에게도 지난 방한 당시 대통령님과 나눈 대화를 많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빌뉴스에 머물며 나토 정상회의에 파트너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하고, 한-일 정상회담 등 10여개국과의 양자 정상회담에 나선다. 12일 밤 폴란드로 이동해 한-폴란드 정상회담 등 외교 일정을 이어간다.
빌뉴스/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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