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맞잡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이재명 대표(오른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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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0일) 오전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촉구하며 농성을 이어오던 우원식 의원을 찾아 단식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우 의원은 조금 전인 오후 1시 10분쯤 페이스북 공지를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15일간의 단식농성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우 의원은 "(단식농성장을 방문한 이재명 대표께서) 제 건강을 염려하면서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해 당이 일치단결해 더 큰 싸움을 준비하자고 말씀 주셨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을 대신해 분명하게 반대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다"며 "지난 15일 단식농성을 통해 국민 절대다수의 반대 여론을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 널리 알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우 의원은 또 "쌀 한 톨만큼의 의혹도 남지 않을 강력한 추가 검증과 방류 중단을 위한 실질적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주권과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더 큰 싸움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단식 농성을 마친 우 의원은 당분간 병원에서 회복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10일 오전 국회 본청 앞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 단식농성장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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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박광온 원내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본청 앞에 마련된 우 의원의 단식농성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마음도, 결의도 보여주셨으니 (이제는) 다른 방식으로 싸우기 위해 (단식을) 중단하셨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하며 "장기 투쟁에 돌입하시는 게 어떨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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