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중 경찰 얼굴 '퍽'…정의당 부대표 현행범 체포→귀가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 뉴스1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 시위에 나선 이현정 정의당 부대표가 경찰의 얼굴을 가격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8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부대표는 지난 7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에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사무총장의 방한을 규탄하는 시위 도중, 손팻말을 펼치려다 경찰관의 얼굴을 가격해 안경을 파손했다.

경찰은 이 부대표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귀가 조치했다.

경찰은 이 부대표의 신분이 확실하고 도주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일단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면을 가격당한 경찰의 정확한 피해 상태는 확인되지 않았다.

정의당과 민주노총 등은 이날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김포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자 도착 예정 1시간 전부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부대표를 불러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7일 2박3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후쿠시마 오염수의 해양 방류 계획에 관한 안전성 검토 보고서 내용을 우리 정부에 설명하기 위해서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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