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 조성으로 100년 미래 만들것"
경기 포천시는 그간 입장과 달리 오는 9월 1일 창설될 드론작전사령부 신설 계획을 적극 환영한다고 6일 밝혔다.
이 같은 입장 발표는 지난 달 29일 시가 합동참모본부 드론작전사령부 창설준비단장을 면담하고, 포천시 설운동에 부대 창설한다는 내용이 담긴 회신문을 받게 됨에 따른 것이다.
시가 받은 회신문에 따르면 드론작전사령부는 드론을 일절 운영하지 않고, 인근 15항공단도 드론운영 전투부대를 배치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따른 소음, 고도제한, 재산권 피해 등 추가적인 제한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향후 안보상황 및 군사시설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사령부 이전과 포천시에서 추진하는 드론 및 비무기체계의 첨단 R&D 사업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영현 시장은 "지난 70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을 감내해온 포천시민들의 희생정신과 애국심에 감사하며, 최첨단 방위산업 R&D 국가산단 조성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포천시 100년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포천시와 시의회는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관련 긴급 간담회를 갖고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백 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군의 임무수행을 위한 드론작전사령부의 필요성은 공감하나 국내 최대 미군 실사격장인 영평사격장, 최근 한미합동 화력격멸훈련이 개최된 승진과학화 훈련장 등 전국 최대 군사격장이 입지한 포천시에 창설하는 것은 70여 년간 국방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있는 포천시민의 애환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
연제창 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드론작전사령부 주둔 반대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국방혁신 4.0 계획에 따라 창설부지로 검토할 군 유휴지가 많은 상황에서 굳이 도심권 내에 있는 6공병여단 부지를 드론작전사령부로 활용하려 한다는 것은 군의 입장만 고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포천=윤형기 기자 moolga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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