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 발표…"검역·모니터링 강화"
지난해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국은 중국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5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 표시가 붙어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며 '방류로 인한 방사선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무시할 정도'라는 내용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일본 측에 전달했다. 2023.7.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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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해관(세관)총서가 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오염수 방류가 시행되면 일본으로부터의 식품 수입 제한이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현재 후쿠시마를 포함한 10개현의 식품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수출입식품안전국 관계자는 7일 "중국 해관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이 수출하는 식품의 방사능 오염 문제에 대해 중시해왔다"며 "일본 정부가 취한 관려 조치를 면밀하게 추적해 방사능 오염 위험에 대한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제 때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관총서는 "방사능에 오염된 일본 식품의 중국 수출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수입산 물품에 대한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후쿠시마 등 10개현의 식품수입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며 "특히 (수입금지)이외 지역의 수산물을 포함한 식품에 대해서는 검역 증명서를 엄격하게 심사하고, 감독을 강화하고, 100% 검역을 실시하며 방사성 물질에 대한 검사와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위험이 있는 제품의 수입을 엄격하게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관총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안정성을 평가한 최종 보고서가 모든 전문가의 만장일치로 승인되지 않았다며 "해양 배출의 정당성, 신뢰 등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배출 문제는 전세계적 관심사가 됐고, 중국 소비자들은 일본으로부터 수입되는 식품 안전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중국은 소비자의 식탁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일본 수산물 최대 수입 국가 및 지역은 1위가 중국이며, 2위가 홍콩, 3위가 미국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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