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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중국, 남부는 폭우로 사망자 속출…북부는 폭염에 전력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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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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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서남부 충칭 산사태 현장

중국 남서부 충칭지역에 내린 폭우로 20명에 이르는 사람이 숨지거나 실종된 가운데 베이징과 허베이 등 북부지역에서는 역대급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신경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어제(6일) 오후 2시 55분 수도 베이징 난자오 관측소의 기온이 41도를 기록하는 등 베이징 기상관측소의 60%인 325개 관측소의 최고 기온이 40도를 웃돌았습니다.

관영통신 신화사는 올해 들어 베이징의 최고기온이 40도 이상인 날이 모두 5일로 집계됐다며 이는 1951년 기상 관측 이래 최다 기록이라고 전했습니다.

허베이성 수자원부는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75만 헥타르 넓이의 농경지가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6월 허베이성 평균 강수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60% 적은 29㎜에 불과합니다.

후난성 당국도 양쯔강 중류에 위치한 담수호인 둥팅후의 수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발표했습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북부 지역의 극심한 폭염과 가뭄으로 전력 수요는 늘고 수력 발전은 차질을 빚어 잠재적인 전력 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중국 전력위원회는 올해 전력망 최대 부하가 지난 해보다 8천만㎾(킬로와트) 늘어난 13억7천만㎾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서남부 충칭시에서는 지난 3~4일 쏟아진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7명으로 늘었습니다.

북부 지린성 둔화시 일대에서는 어제 오후 달걀 크기의 우박이 쏟아져 차량 유리가 깨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진=중국신문망 캡처, 연합뉴스)

조지현 기자 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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