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격추, 1기 전자방해 불시착
인근 건물 화재도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아파트 건물에 5월 30일 드론 충돌로 발생한 화재 흔적이 보인다. 모스크바/신화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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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의 3대 공항 중 한 곳에서 드론 5기가 출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당국은 이착륙을 일시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4일 BBC방송에 따르면 오전 5시경 브누코보 국제공항에 드론 5기가 날아들었다. 이 중 4기는 러시아 방공군에 의해 격추됐고 1기는 방공군의 전자 방해를 받아 불시착했다.
이 과정에서 드론 잔해가 공항 인근 건물로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비행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었다”고 밝혔다. 드론 출현에 브누코보 공항은 세 시간가량 통제됐고 14편의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해야 했다. 이후 오전 8시부터 공항 이착륙은 재개됐다.
5월에도 모스크바에 드론이 등장해 당국이 비상에 걸린 적이 있다. 드론 2기가 크렘린궁 인근 상공에서 폭발했으며 당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러시아 민병대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달 러시아군은 또다른 드론 6기를 격추하고 3기의 전자통신을 방해해 내쫓았지만, 아파트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되는 피해를 봤다.
드론 출현이 잦아지자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수도 주변의 방공망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kodae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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