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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2주간 총파업 돌입…울산서도 선포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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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파업 돌입 150여 명 상경

오는 12일 현대차 노조 부분파업

뉴스1

민주노총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3일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 투쟁을 선언하고 있다. 2023.7.3/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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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민주노총이 3일부터 2주간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지역 조합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울산시청 남문 앞에서 총파업 선포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권은 자본독재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첫 번째 공격대상을 노동자와 노동조합으로 정했다"며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노조를 탄압하며 '노동개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민주주의를 위해 사용하도록 국민이 부여한 권한을 노동자를 탄압하고 민생, 민주, 평화를 파괴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7월 총파업의 핵심 의제로 △노조탄압 중단과 노조법 2·3조 개정 △일본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최저임금 인상 및 생활임금 보장 △민영화·공공요금 인상 철회 및 국가 책임 강화 △공공의료·공공돌봄 확충 △과로사 노동시간 폐기·중대재해 처벌 강화 △언론·집회시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산별노조별로 돌아가며 파업을 진행하면서 전국 동시다발 촛불집회 등을 열 계획이다.

울산에선 조합원 8만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총파업 첫날인 이날은 택배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이날 파업에는 택배노조 울산지부 조합원 중 쟁의권이 있는 조합원 15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지역 전체 택배기사는 약 1200명인데, 노조 조합원은 이 중 400여 명이다.

조합원 중 일부만 파업에 참여했고, 일주일 중 월요일에 배송 물량이 가장 적어 배송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요나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택배노조는 총파업 기간 중 첫날 하루만 파업에 참여한다"며 "오늘 울산에서 버스 3대가 상경해 총파업 대행진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오는 12일에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전·오후 2시간씩 총 4시간 부분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이날 울산을 비롯해 서울·경기·인천·부산·경남 등 전국 15곳에서 지역별로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오는 4일, 7일, 11일, 14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전국 시도별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minjum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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