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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곽튜브 깜짝발언 "외교부서 오라면 유튜브 관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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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외교부 해외안전여행제도 홍보 콘텐트에 출연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 사진 외교부 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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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구독자 160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친정'인 외교부에 금의환향했다.

지난달 29일 외교부 유튜브 채널에는 '추노했던 곽튜브가 외교부로 돌아왔다(외교부 X 곽튜브가 풀어주는 해외안전여행제도)' 영상이 올라왔다. 곽튜브가 외교부 사무관들과 퀴즈 대결을 펼친 모습을 담은 영상이다.

곽튜브는 전업 유튜버가 되기 전 1년 10개월간 주 아제르바이잔 한국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근무했다. 그는 영상에서 "만약 외교부에서 오라고 한다면 유튜브를 그만둘 생각도 있다"며 친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곽튜브는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이 외교관이었고, 저한테 외교관은 꿈의 직업"이라며 "선망의 직업이랑 일하니까 더 열심히 일했었다"고 회고했다.

곽튜브는 이날 퀴즈를 풀며 정부가 운영 중인 여행경보 제도와 해외여행 전 행동 요령,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대처법 등을 알렸다.

13분짜리 영상에서 수차례 "해외에서 긴급한 일이 생겼어? 나한테 전화해. 외교부 영사콜센터 전화번호(☎+82-2-3210-0404)"를 언급하며 홍보 효과를 높였다.

외교부가 인기 유튜버인 곽튜브를 섭외해 해외 안전여행 콘텐트를 기획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 여행객이 폭증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교부는 사건사고 사후 대처뿐만 아니라 사전 예방을 위해 안전 정보를 알릴 방식을 생각하다 요즘 영향력이 높아진 여행 유튜버에 주목했다.

곽튜브가 참여한 촬영은 지난 5월 하순 진행됐다. 해당 영상 조회 수는 공개된 지 나흘 만인 3일 오전 기준 8만6000회가 넘었다.

정강 영사안전국장은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건사고 예방에도 초점을 맞춘 활동을 꾸준히 진행하고자 한다"며 "여행을 많이 다니는 젊은 세대에 맞는 형식으로 접근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교부 직원들은 지난달 30일에는 방송인 이경규와 인천공항에 나가 해외여행객들에게 안전여행 홍보물을 전달하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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