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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고등학교를 훔쳐보며 음란행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범행이 발각되자마자 도주한 이 남성은 이후 CCTV 유무를 확인하려 범행 현장에 다시 들렀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28일 부산 중부경찰서는 공연음란죄 혐의로 자영업자 A 씨(5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6일 낮 12시쯤 부산 중구 한 야산에서 여자 고등학교를 훔쳐보며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학교가 보이는 인근 야산에서 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훔쳐보며 음란행위를 했습니다.
당시 학교 안에서 공부하고 있던 한 학생이 이를 발견해 교무부장에 알렸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즉시 출동했지만 A 씨는 이미 도주한 상태였습니다.
당시 범행 장소가 산이라 추적이 어려웠던 경찰은 산 입구 3곳의 CCTV를 모두 확인했습니다.
그 결과 한 차량이 나갔다 들어오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고, A 씨가 차에서 내려 CCTV가 있는지 직접 찾아보는 등의 행동을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경찰은 A 씨를 특정해 지난 20일 소환 조사했고, 범행을 부인하던 A 씨는 계속되는 조사에 결국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전과 기록이 없는 평범한 자영업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A 씨의 첫 범행으로 보고 다음 달 초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후속 조치로 산의 CCTV를 정비했다"며 "추가 범행 예방 차원에서 산에 CCTV가 있다는 표지판도 세울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연합뉴스)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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