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국희 원력안전위원장(맨 오른쪽)이 오늘(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오염수 처리 과정 등에 대한 과학기술적 검토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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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시찰단장을 맡았던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오늘(2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ALPS 가동 시점부터 2023년 최근까지 3종류 ALPS 입출구에서 측정된 모든 핵종의 농도값 자료에 대한 정밀분석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일본의 계획을 과학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습니다.
유 위원장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로는 배출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적이 있는 핵종은 6개로 파악됐다"며 "대부분이 2019년도 이전에 배출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스트론튬-90(Sr-90), 세슘-137(Cs-137) 등입니다.
'2019년 이후엔 배출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느냐'는 기자 질문에는 유 위원장은 "그 부분은 기술적 확인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늘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유 위원장은 "현재 ALPS 전처리 설비 및 주처리 설비의 흡착재 단계별 농도값 데이터를 통해 핵종별 입출구 농도비를 분석해 정화 성능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ALPS 주요 고장 사례에 대해서는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지, 반복 발생하는지, 장기운영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해 최종 검토과정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위원장은 "전날 한국 양국 간 실무 회의를 가졌다"며 "도쿄전력의 시운전 현황을 포함한 기술적 사항에 대해 최종적으로 도쿄전력과 일본원자력규제위원회(NRA)의 답변을 듣고 그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국제 사회에서 이미 결정된 사항을 말씀드린 것이지, 일본 정부를 옹호하기 위함이 절대 아니다"며 "일부 언론 등에서 우리 정부가 일본 측을 대변한다는 등의 비난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다시는 이와 같은 부당한 비난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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