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안전관리 지원, 소비 촉진 등 논의
축제, 박람회 등 행사에 수산물 판매 연계
조승환(오른쪽 첫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22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수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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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부산시가 수산물 안전관리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
부산시는 26일 자갈치시장 상가 ‘자갈치갤러리’에서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지역 16개 구·군 부구청장과 부군수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수산물 판매 촉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수산물 안전관리 지원, 소비 촉진 등을 주요 현안 안건으로 논의하고, 중앙지방협력회의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부산시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해수, 수산물 관련 전담팀을 만들어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시민 불안 해소, 지역 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알리면서 구·군과 협력해 보다 실효성 있는 대응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회의 전 안 부시장과 구·군 부단체장은 최근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 상인들을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수산물을 구입하면서 수산업계 현장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했다.
안 부시장은 “요즘 수산물 가격 상승과 함께 수산물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우려가 크다”면서 “과학에 기반한 정보 제공과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 유통이력 관리, 원산지표시 기관 합동 특별점검 등을 통해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1일 열린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에서 수산물 안전관리를 위한 방사능 분석 장비와 인력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을 촉구한 바 있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방안도 나오고 있다. 수산물 상생 할인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지역특화 수산물 할인행사, 지역 온라인몰 할인쿠폰 지원 및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을 진행한다. 또 지자체, 공공기관 주관의 각종 판매행사가 포함된 축제, 박람회 등 행사에 수산물 판매를 연계하고, 지역축제와 행사에서도 수산물 판매를 도울 수 있도록 관련 부서와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우선 부산지역 공공배달 앱인 ‘동백통’ 내에 ‘부산 우수 수산물 온라인 기획전’을 열고,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와 연계한 수산특별전 행사를 갖기로 했다. 또 8월 18~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수제맥주마스터스챌린지’에 어촌특화상품특별전, 부산 어묵건어물 플리마켓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자갈치시장을 찾아 수산물 소비 증진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 수산물을 구매하면 비용을 환급해주는 ‘온누리 상품권 환급행사’를 홍보하기도 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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