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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재무당국이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단 인식을 밝히며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간다 마사토 재무성 재무관은 오늘(26일) 기자들과 만나 달러화 대비 엔저 현상과 관련해 "최근 움직임은 급속하고 일방적"이라고 평가하며 "큰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겠다. 과도한 환율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는 시장 개입을 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어떤 옵션도 배제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대답했습니다.
올해 초 달러당 127엔대였던 엔화 가치는 오늘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여 만에 최저치인 143엔대로 떨어졌습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해 9∼10월 강달러 현상으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150엔대를 기록하자 24년 만에 외환시장에서 엔화를 매수하는 시장 개입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민경호 기자 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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