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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정의당, 日후쿠시마 방문 일정 시작..."국민힘으로 방류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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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강은미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TF 단장 등 원내지도부가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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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원내지도부가 22일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에 항의하기 위해 일본 후쿠시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배진교 원내대표, 이은주 원내수석부대표, 강은미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 태스크포스(TF) 단장 등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이들 원내지도부는 2박 3일간 일본에 머물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항의 활동을 펼친다.

배 원내대표는 출국 전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이 최고조인데도 정부가 보이는 태도를 보면 일본 정부와 후쿠시마 방류를 협의해준 것 아닌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과학적 검증의 실체는 얘기하지 않으면서 국민들의 우려를 괴담이라고 무조건 덮으려는 정부의 태도를 보면서 이제는 정부가 나서지 않는다면 국민의 힘으로 오염수 방류를 저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의당은 이번 일본 시찰을 통해서 도쿄 전력 그리고 원전 부지까지 일본 사회민주당의 협력으로 같이 현장을 들어가서 시찰할 수 있게 됐다"며 "제대로 보고 제대로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일본에서 핵 오염수 무단 투기를 반대하는 의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하고 실제 일본과 한국뿐 아니라 환태평양에 있는 다른 나라의 의원들과 함께 국제연대를 하자는 논의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또 정의당과 사민당의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도쿄 전력 본사에 방문해 간단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첫날 일정을 설명했다.

또 "(이튿날에는) 일본에서 핵 오염문제를 제기하는 전문가들과 사민당 측과 함께 도쿄 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현장을 방문한다"며 "이어 후쿠시마 주민들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핵 문제를 반대하는 탄핵 시민들과 함께 집회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 단장은 "이 문제는 실제로 도쿄 전력 이외 일본에도 도움되지 않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시민을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연대해서 환경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전혀 도움되지 않는 핵 오염수 방류를 막아내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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