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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김기현 "내년 총선 공약 '중국인 투표권 제한' 내세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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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가스요금, 하반기 버틸 수 있어" 동결 시사
"검사 공천 생각 없다...대통령 생각도 마찬가지"
與 67명, '불체포특권 포기하겠다' 서약서 서명
한국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기조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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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국내 거주 중국인 투표권 제한'을 내년 총선 공약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가스요금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에는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며 요금 동결을 시사했다.

"외국인 투표권, 다시 검토할 때 돼"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국내 체류 중국인 투표권 제한' 관련 질문에 "상호주의 기본 원칙이 안 지켜지는데 선제적으로 여는 게 맞는지 (제도를) 돌아봐야 한다"며 "야당이 찬성하지 않으면 총선 공약으로 내세워서라도 상호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한 한중관계를 강조하면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과 건강보험 혜택 축소를 주장했다.

김 대표는 "외국인 투표권을 주자고 한 것은 우리가 먼저 열면 상대방도 열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선제적으로 열고 기다리면서 운영하자고 한 것"이라며 "상대방이 우리의 호혜적 태도에 반응이 없다면 다시 검토할 때가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겨냥해 추방 등의 요구가 빗발치는 것에 대해선 "강 대 강으로 치닫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담컨대 '검사 왕국' 걱정할 필요 없다"

한국일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로 열린 편집인 토론에서 참석자 소개를 받으며 박수 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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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전기·가스요금에 대해서도 추가 인상이 없을 것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에너지 가격이 하향 안정 추세를 지금도 유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 전기·가스요금을 버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당정의 올해 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조율 과정을 설명하면서 "전기·가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국민 반감이나 불안이 줄었고, 그로 인해 인플레 영향도 거의 없어졌다"고 말했다.

내년 총선에서 검사 출신들이 대거 공천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이미 공개적으로 천명했지만 검사 공천 없다, '검사 왕국'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고 재차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해야 총선에 이길 수 있다"며 "검사 공천 생각은 추호도 없다.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민심에 부합하는 공천해야 한다는 뜻에서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尹 대통령과 10번 이상 독대"...'여의도 출장소' 비판은 반박


김 대표는 '대통령실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지적도 반박했다. 그는 "(여당이)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얘기는 수십 년 정치사를 관통해 온 말이고, 어느 당이 여당이 되더라도 그런 비판에 직면한다"며 "국민의힘만 과거와 다른 모습이라는 데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대통령과 1대 1 회담을 자주 하겠다고 했는데, 굉장히 자주 해왔다"며 "1대 1 형태로 10번 이상은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만남 이외에 밤늦게나 새벽에도 전화를 주고받으면서 현안 논의를 나누고 있다"고 소개했다.

與 의원 67명,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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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를 들고 있다. 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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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67명은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불체포특권 포기'를 서약했다. 김 대표가 전날 여야 의원 전원에게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고 제안한 것에 대한 이행 차원이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김종훈 인턴기자 usuallys1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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