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조국, 총선 출마 위해 신당 창당? 개똥 같은 소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권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에 대해 “개똥 같은 소리”라고 일축했다.

우 의원은 2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조 전 장관) 출마설이 팽배할 때 저하고 문자를 교환했는데 결론으로 말하면 ‘현재 2심 재판을 받고 있어서 재판에 전념하고 싶다’ ‘정치적으로 출마하냐 안 하냐를 주제의 대상으로 안 삼았으면 한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지난 16일 KBS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내년 총선에 조 전 장관이 출마할 것이며, 민주당의 공천을 받지 않고 신당을 창당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호사가들이 예전에는 취재를 좀 한 다음 설을 유포했는데 요즘은 앉아서 진짜 마음대로 (말한다)”며 “그 형님도 요즘 감이 많이 떨어져서, 옛날에는 굉장히 정확한 정보를 주셨는데 요즘은 본인 거취까지 관련되다 보니 약간 낭설 비슷한 시나리오를 (쓴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 생각 없느냐’는 사회자 질문에 “저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고향이 강원도다. 일단 인구가 적다”며 “만약 충청도나 전라도 경상도 출신이었으면 지난번 대선 때 경선에 도전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서울시장에 도전하는지’ 재차 묻자 그는 “광역단체장”이라며 “서울시장이라고 딱 못 박으면 건방져보인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100% 출마한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우 의원은 “제가 가진 정보로는 우 전 수석은 민정수석실에 들어가기 전부터 출마 준비를 했다”며 “영주·봉화 그쪽에서 사실은 출마하려다가 민정수석실 비서관으로 갔고 수석이 됐다. 민정수석실에 가지 않았으면 지금 3선은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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