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승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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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수수 및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의원이 19일 국민의힘을 자진 탈당하고 2024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오늘부로 선당후사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여당인 국민의힘 의석은 113석에서 112석으로 한 석 줄었다.
황보 의원은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로지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지만,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넓은 혜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황보 의원은 지난 2020년 21대 총선과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기초의원들로부터 공천 대가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특히 전 남편으로부터 황보 의원에게 돈을 준 이들의 이름과 액수가 적힌 명부를 제출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황보 의원은 배우자가 있는 A씨와 불륜 의혹도 받고 있다. 여기에 A씨가 의원실 관용차와 보좌진, 사무실 경비 등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황보 의원은 “내게 복수하려는 전 남편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그 결정에 대해 당의 입장에선 존중할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힘 소속이 아니게 돼서 진행 중이던 당무감사는 사실상 종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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