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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검색은 ‘초록창’ 이제는 옛말로… [데이터로 보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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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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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검색 시장의 대명사였던 ‘네이버’가 흔들린다. 포털 점유율이 연일 감소세다. 네이버의 빈틈을 차지한 주인공은 글로벌 공룡 ‘구글’이다.

국내 5000만 MAU 웹사이트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인터넷 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웹 MAU 1위 네이버 점유율은 지난 1월 64.5%에서 2월 59.6%, 3월 57.3%, 4월 55.9%, 5월 55.7%로 떨어졌다. 반면 2위 구글의 점유율은 2월에 30%로 올라선 데 이어 3월 32.3%, 4월 34%, 5월 34.8%로 상승세다.

네이버 포털이 위기에 처한 배경은 2가지다. 지나치게 광고가 많고, 웹브라우저의 점유율이 낮은 탓이 크다.

우선 지나치게 많은 광고다. 네이버 검색 시스템상, 검색하면 제일 위의 화면은 파워링크를 통한 광고가 뜬다. 정보를 얻으려는 사용자 입장에서는 정보 대신 광고만 보게 되니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면 구글은 별다른 광고를 띄워놓지 않는다. 정보만 제공한다.

웹브라우저의 점유율이 낮은 점도 부담스럽다. 웹브라우저는 일반적으로 해당 회사의 포털을 메인으로 띄워놓는다. 구글이 운영하는 ‘크롬’은 스마트폰 점유율이 50%가 넘는다.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5명은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자연스레 ‘구글’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다. ‘웨일’은 10%의 점유율로 선방하고 있지만, 크롬의 아성을 넘기에는 부족하다.

위기는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구글마저도 AI 검색을 앞세운 ‘빙’에 점차 밀리고 있다. IT업계에서는 국내 업체들이 발을 맞추지 못한다면 새로운 검색 전쟁에서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13호 (2023.06.14~2023.06.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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