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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총선 이모저모

취임 100일 김기현의 공언 “총선에 검사왕국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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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金 “능력 중심의 공천할 것”
검사공천설에 단호히 선 그어
윤핵관 불출마엔 선당후사 강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시스템 공천으로 공천 과정에 사심이 배제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중에 흘러나오는 ‘검사 대거 공천설’에 대해서는 “터무니없는 억지며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5일 김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저는 지금까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고 국민 편에 서서 불편부당하게 정치활동을 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당헌·당규에 의한 시스템 공천을 철저히 해 ‘능력 중심의 민심 공천’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매일경제

취임 100일 맞아 소회 밝히는 김기현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6.15 uwg80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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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김 대표 취임 100일째 되는 날이자, 2024년 4월 10일에 치러지는 제22대 총선을 정확히 300일 앞둔 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작년 대선에서의 시대정신이 ‘공정과 정의’였다면, 내년 총선에서의 시대정신은 ‘완벽한 비정상의 정상화’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지도부가 험지에 출마하거나 일부 지도부가 불출마 결단을 해야 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해야 할 과제들에 대해서는 가장 적절한 시기에 우리의 선택과 판단을 알려드릴 것”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선당후사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고 답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윤핵심 불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다.

‘검사공천설’에 대해서도 김 대표는 단호히 선을 그었다. “다음 총선 때 검사들이 대거 공천될 거라는 얘기가 나온다”는 기자의 말에 “근거 없는 기우”라며 “검사공천, 검사왕국이 될 거라는 얘기는 억측이며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능력 있는 사람, 시스템 공천으로 시민들의 지지를 받는 분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 말했다.

총선 전략을 묻는 말엔 “도깨비식 비결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꾸준하게 진정성을 갖고 숙성시켜 나가는 와인 정치를 하는 것이 (총선 승리) 비결”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아직 뚜렷한 총선 전략을 세우고 있지는 못한 셈이다.

김 대표는 민주당의 여러 악재에도 현재 답보 상태인 국민의힘 지지율에 대해 “진영 정치의 양극화로 인한 우려가 여론조사 결과로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도덕성을 확립해야 하고, 그것이 중도층과 무당층에 대해 우리 당이 접근할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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