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street sign for Wall Street is seen in the financial district in New York, U.S., November 8, 2021. REUTERS/Brendan McDerm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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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발표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물가 목표치에 아직 미치지는 못하나 상반기까진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란 의견이다.
14일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기저효과로 인해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것"이며 "하반기엔 캐나다, 호주처럼 재화 물가가 재차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 새 가장 낮은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CPI는 같은 기간 5.3% 상승했다.
정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안정된 가운데 헤드라인 물가 둔화에 가장 크게 기여한 건 에너지였다"며 "임대료가 고점을 통과한 뒤 2개월 째 둔화됐고 중고차 가격은 같은 기간 연속 반등했다"고 했다.
이어 "유가 기저효과에 힘입어 헤드라인 물가는 6월에도 큰 폭 둔화돼 3%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임대료와 중고차를 포함한 재화 물가 상승으로 근원 물가는 더디게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하반기 글로벌 물가 흐름에 대해 미국과 한국은 상방압력이 높을 수 있지만 중국과 유로존 물가는 지속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미국은 CPI 구성에서 내구재, 임대료 가중치가 높고 한국은 외식/문화 가중치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과 유로존은 수요 약화가 관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순빈 기자 bini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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