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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싱하이밍 中대사 정치인 만난 점 문제삼는 것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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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10일 정재호 주중대사 '맞불' 초치

더팩트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이 13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정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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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외교부는 13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발언과 관련해 한중 간 갈등이 격화하는 상황에 대해 "정부는 주한 대사가 정치인을 접촉한 것에 대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지난 10일 '한국의 부당한 반응'을 문제삼으며 정재호 주중한국대사를 초치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핑에서 "문제는 주한 대사가 언론에 공개될 것이 명백한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의도적으로 우리 정부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이는 외교 사절의 우호 관계 증진 인물을 규정한 비엔나협약과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내정 간섭에 해당될 수도 있는 만큼 이에 대해 엄중한 경고와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11일 공식 홈페이지에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10일 정 주중대사와 만나 한국의 부적절한 대응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공지했다. 중국 외교부는 "눙 차관보는 한국의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싱 대사의 업무이고, 목적은 이해 증진과 협력 촉진을 통해 중·한관계 발전을 수호하고 추진하는 것"이라며 "한국 측은 현재 중·한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싱 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점을 우리 정부가 문제삼는 것은 부당하다는 뜻으로 읽힌다.

한일중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높아지는 상황에 대해서는 "한일중 3국은 영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3국 간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있다"며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3국 간 협의체의 재활성화를 위해 관련국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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