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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K팝!"…레트로에 빠진 보이그룹[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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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식지 않는 Y2K 열풍 속, K팝 보이그룹도 레트로 콘셉트에 진심이 됐다. 단순히 음악 장르, 스타일링 등에 레트로 무드를 녹여내는 걸 넘어서 한층 더 본격적으로 레트로 콘셉트를 내세워 컴백을 이어가고 있다.

7일 세 번째 미니앨범 '보이후드'(BOYHOOD)로 컴백한 그룹 더뉴식스(TNX)는 1980~1990년대로 회귀했다. 타이틀곡 '킥 잇 포 나우'(Kick It 4 Now)는 그 시절 유행했던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더뉴식스는 티징 콘텐츠부터 레트로 감성을 완벽히 구현해 냈다. 1998년 8월 MBC '뉴스데스크' 생방송 중 일어난 '내 귀에 도청장치' 사건부터 '가요톱텐' 등 옛 프로그램을 패러디한 영상 등은 소소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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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TBO(에이티비오)도 지난달 18일 Y2K 콘셉트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비기닝: 비상'(The Beginning: 飛上)를 발매했다. 전작에서 신라시대의 화랑을 모티브로 삼았던 이들이 신보에서 Y2K 콘셉트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이들의 타이틀곡 '넥스트 투 미'(Next To Me) 역시 더뉴식스와 마찬가지로 뉴잭스윙 장르의 곡이다.

이들은 콘셉트 포토에서도 비니, 장갑, 와이드 팬츠 등 레트로 무드가 물씬 풍기는 아이템들을 장착했다. 댄스 챌린지도 Y2K 감성을 담았다. ATBO 멤버들은 추억의 문방구, 롤러장, 오락실 등의 장소를 배경으로 레트로 감성을 완벽 재현한 챌린지로 세대를 아우르는 추억 소환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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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네 번째 미니앨범 '빛 : 파트 1'으로 컴백했던 그룹 유나이트도 의상과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Y2K를 선택했다. 이들은 컴백 당일 쇼케이스에서 "Y2K가 붐이라 트렌드에 맞춰보고자 했다"고 콘셉트에 대해 설명했다.

블리처스는 1990년대 히트곡을 활용해 컴백한 팀이다. 이들은 지난 4월 24일 두 번째 싱글 '마카레나'를 발매했는데, 이는 미국 빌보드 '핫 100' 1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1990년대 전 세계를 강타한 메가 히트곡 '마카레나'와 동일한 제목이다. 실물 음반 역시 '그 시절' 잡지를 패러디한 디자인과 구성으로 선보이며 레트로 콘셉트를 적극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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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요 관계자는 "레트로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걸그룹들이 듣기 편한 레트로 사운드의 음악으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며 성공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보이그룹들은 걸그룹에 비해 대중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레트로 콘셉트가 대중의 시선을 끄는데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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