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내달 7∼8일 준비 마치면 벨라루스 전술핵 배치 시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전술 핵무기 배치를 시작할 시점을 다음 달 7∼8일로 잡고 있다고 알렸습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오늘(9일) 러시아를 방문한 루카셴코 대통령을 만나 핵무기 배치 계획을 거론하면서 " 다음 달 7∼8일까지 (벨라루스에서) 관련 시설의 준비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시설 준비를 마치면 무기를 당신의 영토에 배치하는 것과 관련된 활동이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러시아의 핵무기가 해외에 배치되는 건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가 시작한 해외 핵무기 국내 이전이 1996년 완료된 이후 27년 만입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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