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WTO가 발표한 상품교역지수는 95.6으로 올 3월 발표한 수치(92.2)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2, 3개월마다 발표하는 상품교역지수는 지난해 8월 100에서 11월 96.2로 떨어진 뒤 계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WTO 상품교역지수는 세계 상품무역 동향을 예상하는 지표로 기준치(100) 미만은 교역 감소를 뜻한다. WTO는 이번 보고서에서 “중국의 회복과 견조한 미국 경기로 수출 주문 증가가 2분기(4∼6월)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올해 WTO가 전망한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이 1.7%일 것이라는 전망과 일치하는 현상”이라고 내다봤다.
상품교역지수의 부문별 지표 중 수출 주문은 102.7로 기준선(100)을 웃돌았다. 직전 발표 수치(97.4)보다 오른 것이다. 산업별 지표에선 자동차가 105.8에서 110.8로, 전자부품은 84.9에서 85.2로 높아졌다.
산업부는 수출 상황이 이르면 이달부터, 늦어도 3분기(7∼9월)부터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WTO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수출 상황도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종=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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