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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기술주 성장주로 투자자 몰리자…올해만 87% 넘게 올랐다는 ‘이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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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테슬라 모델3가 보조금 전액 혜택을 받으면서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캠리보다 싸게 살수 있게 됐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7개월여 만에 장중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는 장중 한때 230.83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달 25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기간을 넓혀 보면 올해 들어서만 87%가 오르면서 지난해의 낙폭을 메우고 있는 모습이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65% 빠진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가격 인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가 불거져 한동안 주가가 하락했다.

테슬라를 향한 투자자들의 분위기가 바뀐 것은 기술주와 성장주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테슬라의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피어인베스트의 최고투자책임자 이바나 델레브스카는 “닷컴 버블과 견줄 만한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움직임은 일부 정당하다”며 “많은 기술주가 그간 얼마나 타격을 받았는지에 따라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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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출처=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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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각에서는 테슬라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테슬라가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해 왔고, 머스크는 과거 오픈AI에 투자했다가 정리한 뒤 지난 4월 ‘챗GPT’에 맞설 새로운 AI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면서다.

하지만 블룸버그는 AI 관련주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델레브스카는 “AI 때문에 테슬라에 투자하는 사람들에게 경고하고 싶다”며 “범용 AI는 자율주행 분야에서 테슬라의 우위를 무너뜨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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