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동 국민의힘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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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민주당은 통진당을 닮아가고 이재명 대표는 이정희 대표를 닮아가는 중"이라며 "지금 민주당의 본명은 '통진당과 더불어민주당'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현충일 전날인 지난 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 이사장을 당 혁신기구 위원장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천안함 자폭' 등 이 이사장의 과거 발언과 행적이 논란이 되자 9시간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이사장의 해촉을 요구하는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얘기한 것인가. 부하를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권 의원은 권 수석대변인의 발언을 "혼잣말"이라고 옹호한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겨냥해 "더불어민주당의 천안함 모욕과 막말, 그리고 뻔뻔한 대응이 도를 넘고 있다"며 "민주당은 사과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궤변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천안함 피격 직후 최원일 함장은 한 명의 생존자라도 더 구하겠다며 끝까지 퇴선을 거부했었고, 이에 부하 장병들이 억지로 끌어내 구조선에 태웠다"며 "민주당은 이러한 기본적 사실도 모른 채, 막말과 궤변을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야권의 천안함 모욕과 음모론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며 "2010년 박영선 당시 민주당 의원은 '미군의 천안함 침몰 개입 가능성'을 주장했었고,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어뢰설 등은 모두 억측과 소설'이라고 했다"고 열거했다.
그는 "이처럼 민주당은 천안함 모욕을 십수년 동안 반복해 오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며 "민주당 내면에 흐르고 있는 안보혐오"라고 적었다.
권 의원은 "이재명 대표 역시 마찬가지"라며 "어제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피격이 북한 소행이 맞냐는 최원일 함장의 질문 앞에 제대로 답을 못했다. 과거 통진당 이정희 대표가 TV토론에서 6·25전쟁이 남침이냐는 방청객의 질문에 즉답을 피한 것과 똑같다"고 비판했다.
천인성 기자 guch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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