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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러-우크라 '댐 폭발' 책임 공방에…미 "배후 아직 단정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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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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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호우카 댐 폭발 후 침수된 도로를 통과하는 헤르손주 주민

미국은 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의 카호우카 댐 폭발의 배후를 아직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정책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카호우카 댐 폭발의 배후와 관련, "우린 러시아가 댐 폭발에 책임이 있다는 보도를 평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자 우크라이나와 협력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러시아가 점령 중인 헤르손주 드니프로강의 카호우카 댐이 파괴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다목적댐인 카호우카 댐은 저수량은 18㎦로, 한국 충주호의 6.7배 규모입니다.

유럽 최대 규모인 자포리자 원전이 이 댐에 저장된 물을 냉각수로 쓰고 있는 핵심 기반 시설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이번 사태가 원전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들여다보는 상황입니다.

커비 조정관은 폭발 당시 댐을 러시아군이 불법적으로 점거·통제하고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지만, 폭발이 의도적으로 발생했는지 판단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 댐은 카호우카 수력발전소 전력 공급에 도움을 주기에 생명에 대한 손실 외에도 우크라이나 에너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ta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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