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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세계 최대 코인거래소 제소 소식에···비트코인 2만5000달러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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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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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피소를 당하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이 급락했다. 이에 올해 줄곧 오름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이 고꾸라지면서 3개월 만에 2만5000달러대로 고꾸라졌다.

6일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4.18% 내려선 2만570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2만6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 16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 이더리움도 24시간 전보다 3.05% 내려선 1816달러를 기록하고 있고, 주요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역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렇듯 가상자산 시장이 급락한 배경에는 미국 규제 당국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조치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현지시각) SEC가 증권 관련 법률 위반을 이유로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SEC는 바이낸스와 자오 CEO에 대해 모두 13개의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SEC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낸 소장에서 "바이낸스와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바이낸스는 거래량을 부풀리는 등 총 13개의 증권 관련 법률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거래량 부풀리기의 경우 고객 자산을 비밀리에 자오의 통제하에 있는 다른 가상화폐업체로 옮긴 뒤, 해당 업체가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상화폐에 투자하게 했다는 것이 SEC의 주장이다.

아주경제=박성준 기자 psj@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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