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보훈단체 대표로서 보훈가족을 부끄럽게 하거나, 영해를 수호하다가 북한의 공격에 목숨을 잃은 영령을 욕되게 하는 세력이 더 이상 이 나라에서 발호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북한 눈치를 보면서 가짜 평화를 구걸하느라 호국영웅들에 대한 추모마저도 도외시하는 일이 더 이상 없도록 하겠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대표는 또 "행사 직후 천안함 최원일 함장께서 이 대표에게 다가가 '이야기할 것이 있으니 좀 만나자'고 말하는 장면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봐야 했고, 어떤 참석자들은 '이 대표가 여기 왜 왔느냐?'고 제게 질문하셨을 때 대답할 말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천안함은 자폭한 것'이라고 공공연히 주장하는 인물을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 대표부터 '천안함 함장은 무슨 낯짝'이라며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네'라는 막말 논평으로 호국영령들을 공개 모독한 권 수석대변인까지, 민주당 지도부의 반헌법적 행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권 수석대변인은 지난 5일 이래경 전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해촉하라는 취지의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페이스북 글에 대해 "무슨 낯짝으로 그런 얘기를 했느냐"며 "함장은 원래 배에서 내리면 안 된다.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김 대표는 "국가안보와 국민안전을 맡겨놓았더니, 그 지위를 악용하여 국민을 숱한 내로남불로 속이고 괴담과 음모론으로 가득 찬 선전선동으로 또 속이고, 이에 더하여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부패하기까지 한 정당이 아직도 국민 알기를 우습게 알고 호국영령을 모독하고 있다.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맹폭을 퍼부었다. 이어 "이래경 혁신위원장의 사퇴로 끝날 해프닝이 아니다"며 "이 대표는 천안함 용사들에 대한 모욕적 언행에 대해 국민 앞에 정중히 사죄하시기 바란다. 또한 권 수석대변인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한다"고 압박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책임한 '말 폭탄'으로 위기를 조장하고 진영 대결의 하수인을 자처하는 '편향적 이념외교'를 고집하면 언제든 비극의 역사가 반복될 수 있다"고 역공했다.
또한 "선열들께서 아낌없이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호국정신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면서 "'다시는 침략당하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일념이 모여 대한민국은 경제강국, 국방강국, 그리고 민주주의 선진국으로 자라났다"고 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꿈꿨던 대한민국은 내 손으로 내 운명을 결정하는 자유롭고 민주적이며 평화로운 나라였다"면서 "내 운명을 외세에 위탁하는 행위가 얼마나 많은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는지, 또 전쟁의 대가란 얼마나 참혹한 것인지, 수많은 무명용사가 목숨 바쳐 남겨준 뼈아픈 교훈"이라고 강조했다. [우제윤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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